가을 햇볕에는 딸 내보내고, 봄 햇볕에는 며느리 내보낸다’는 옛 속담이 있다. 똑 같은 햇볕이라도 봄에는 그만큼 자외선 지수가 높아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자외선 지수가 높으면 피부가 쉽게 피로해지고 건조해진다. 따라서 여성들은 특히 봄철 자외선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할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차량 역시 차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차량 내부는 바깥보다 복사열이 훨씬 많이 발생한다. 낮에 차를 햇볕에 세워뒀다가 타 보면 마치 타는 듯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 복사열 때문이다.

복사열로 뜨거워진 차량을 타는 것은 당장 사람을 답답하게 하기도 하지만 탑승자의 피부에도 결코 좋지 않다. 운전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나 썬캡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단순히 눈부심을 방지하고 일부만 보호하는 데 그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차량 썬팅이다. 물론 차량을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썬팅이 돼 있긴 하지만 썬팅에도 급이 있다. 화장품도 기능성 화장품이 있는 것처럼 썬팅에도 기능성 썬팅이 있어서 제대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싶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나 열 차단 기능과 같은 특수 기능이 있는 필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단순히 싼 곳을 선택하기보다는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검증되지 않은 썬팅은 기능성 필름이 아닌 단순한 염색 필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루마썬팅 강북 미아점 관계자는 “브랜드썬팅의 장점은 썬팅의 기본은 필름 제작처와 공급처가 확실하다는 점이다. 누가 어디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제품은 품질 보증도 어렵다. 브랜드썬팅 필름 등은 제품에 대한 실험성적서와 품질보증서가 같이 제공돼 믿을 수 있다고”고 설명했다.

똑같이 실험성적서와 품질보증서가 제공된다면 구체적인 실험 성적과 품질 보증 기간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업체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또 필름 선택만큼 시공도 중요한데, 시공자에 능력에 따라 결과물도 달라진다.

“필름에 열을 가해 앞 유리 굴곡에 맞추는 ‘열성형’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다. 썬팅은 부착 상태가 그대로 눈에 보일 뿐 아니라 잘못 부착할 경우 눈이 어른거린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깔끔한 시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썬팅은 또한 열을 차단해줘 에어컨 사용을 줄여주는 부가적인 기능까지 있다. 에어컨 사용이 줄어들면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기름값도 절약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꼭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