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의 프랑스 청년, 대한민국 넘버원 루마틴팅의 틴터가 되다!

알렉산드르가 미지의 한국땅을 찾은 것은 지난 6개월전이었다. 

아내가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아내의 간절한 바램으로 대한민국 땅에 도착한 그는 사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달리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없다는 사실에 막막함을 느꼈다.

그러한 그가 프랑스에서 10여년간 종사한 일은 바로 틴팅 기술자!

그것도 프랑스에 있는 루마시공점에서 자동차, 건물틴팅은 물론 랩핑필름과 타이어교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왔던 전문 기술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인터넷을 통하여 한국에서도 루마필름이 자동차틴팅업계에서 넘버원으로써 그 위상이 매우 높고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서울에 루마필름을 공급하는 공식총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루마 페이스북을 통하여 루마필름 한국총판인 (주)씨피에프의 문을 두드렸고, 2개월간의 테스트 끝에 루마필름 직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국내에는 약 5천여개의 틴팅샵이 있지만 외국인 틴터를 고용하는 곳은 루마필름이 유일하다.

긴장과 설레임으로 대한민국의 루마 틴터로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그를 루마 서초점에 가서 만나봤다.

그런데 막상 기자의 생각과는 달리 루마 블랙유니폼을 입고 있는 그는 이미 전부터 루마 틴터로서 일을 해 왔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기자.    이름이 어떻게 되죠? 다들 알렉스라고 부르던데...

알렉스. 알렉산더 헤니엘네(Alexandre Haignere)이다. 편하게 "알렉스"라고 불러달라

기자.    한국에 오게된 계기는 어떻게 되십니까?

알렉스. 지금의 아내는 한국인 입양아(入養兒)이다. 4년 전 한국 부모를 찾았고 아내와 나는 한국을 더 알고 싶어 오게 되었다.

기자.    한국에 살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요?

알렉스. 프랑스사람 보다 자국에 대한 애국심이 강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것 같다.

기자.    첫 눈에 보기에도 키가 무척 큰데...

알렉스. 키가 194cm이다. (그가 손을 뻗으니 천장에 닿는다.)

기자.    키도 크고 덩치도 큰데 차 내부에서 틴팅하기에 불편하지 않나?

알렉스. 물론 차 내부에서 몸을 구부려 작업하기가 불편한 것도 사실이지만 편리한 점도 있다. 열선유리 성형할 때 양 손을 펼치면 편하게 필름도 유리위에 얹을 수 있고 작업하기도 편하다.(웃음)

기자.    프랑스에서 10년동안 틴팅일을 한 것으로 아는데 프랑스와 한국에서 겪어본 틴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알렉스. 나름대로 프랑스에서 일류 기술자라고 자부를 했는데 한국에 와서 루마 서초점에서 테스트를 받는 동안 한국 틴터인 미스터 조의 섬세한 실력에 깜짝 놀랐다. 프랑스와 한국의 틴팅 차이점은 프랑스의 자동차 썬팅은 열차단 자외선 차단의 기능성이 아닌 자동차의 멋을 내는 인테리어적인면이 강하다고 볼 수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작업 방식상의 차이인 것 같다.

기자.    어떤 방식 말인가?

알렉스. 프랑스에서는 측면 유리를 시공할 때 창유리면 아래에서부터 붙인다. 그러기 위해서 문짝을 뜯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위에서부터 필름을 붙인다.

미스터 조(조금현 점장)로부터 한국에서는 옆 문짝을 떼고 시공하면 대부분의 고객으로부터 항의를 받는다고 들었다.

프랑스에서 작업할 때는 그렇게 작업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서 그러한지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국의 고객들이 유독 자신의 차를 사랑해서 그런 것으로 이해했다.

기자.    문짝을 떼고 필름을 아래에서부터 붙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알렉스. 우선 작업하기가 편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측면 시공할 때 문짝을 떼어내지 않고 시공하는 것이 무척 신기했고 "어떻게 가능하지?" 라는 궁금증에 테스트 기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하여 한국방식에 적합하게 시공을 열심히 연습했다. 

기자.    자~ 이제 한국에서 외국인 틴터로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각오를 말해달라.

알렉스. 사실 부담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에서 10여년간 닦은 기술에 한국의 섬세한 스킬을 접목해서 루마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틴터로서 명성을 쌓고 싶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는 루마 썬팅 전문 시공점을 운영하고 싶다. 

기자는 알렉스와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그가 미스터 조라고 호칭하는 루마 서초점 조금현 점장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과연 본인이 프랑스에서 나름 틴팅 기술자로서 자부심이 강했다는 것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트레이닝 기간 동안 조금현 점장은 알렉스에게서 국내에서 10년동안 일했다는 웬만한 기술자보다 틴팅에 있어서 실력이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다만, 측면 시공방식이 달라서 처음에 애를 먹었지만, 그 동안 벽안의 외국인답지 않게 성실한 태도로 작업 과정에도 참여하고 연습도 하여 이제는 당당히 루마 틴터로서 제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기자는 조심스럽게 알렉스가 앞으로 루마 필름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대한민국 틴팅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며 그의 앞길을 진심으로 축복해 본다.